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10월
犬毛 趙源善
온통 노랗고 빨갛고 파랗다.
마치
무지막지하게 들이대는 전쟁영화의 탱크같이
아니면 당장 죽어라 짓누르는 악몽의 가위같이
단 한 치 틈도 주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밀고 들어오니
두렵다 비켜서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요
무섭다 돌아서서 숨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누구라도 어쩌지 못하고 맞닥뜨려야하는 것이라
우리 모두 이 가을 앞에
진짜 아름답게 살아야지
서로 사랑해야지
항상 감사해야지
늘 웃어야지.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