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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절구
犬毛 趙源善
공이는 썩어버린 지 오래
덩더꿍 소리 허공에 사라졌고
달나라 옥토끼도 고리타분한 옛 얘기지
썩은 빗물 괴어 장구벌레들만 득시글득시글
덩실덩실 부귀영화 찧고 빻고
한 순간 팔자 참 좋았지
이제 더 이상 풍요의 상징이 아니야
고물상의 허드레 파수꾼
천덕꾸러기.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