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가라하네
犬毛 趙源善
눈이 잘 안 보여
손도 슬슬 떨려
말도 자주 새 나가고
이도 때 없이 시큰거려
귀도 멍멍해
무릎도 가끔 풀썩 힘이 빠지며
허리는 날마다 삐걱거리고
이제는 기억까지 가물가물 아지랑이로 흔들리니
단물 빨아먹을 땐 죽자 살자 아양 떨던 저 몹쓸 놈들
어서 가라가라
자꾸 등 떠미는 통에
가느다란 숨결이 그만 목구멍에 딸깍 걸렸다.
버텨야하나?
버텨질까?
헉 헉.
<0904>*
어서 가라하네
犬毛 趙源善
눈이 잘 안 보여
손도 슬슬 떨려
말도 자주 새 나가고
이도 때 없이 시큰거려
귀도 멍멍해
무릎도 가끔 풀썩 힘이 빠지며
허리는 날마다 삐걱거리고
이제는 기억까지 가물가물 아지랑이로 흔들리니
단물 빨아먹을 땐 죽자 살자 아양 떨던 저 몹쓸 놈들
어서 가라가라
자꾸 등 떠미는 통에
가느다란 숨결이 그만 목구멍에 딸깍 걸렸다.
버텨야하나?
버텨질까?
헉 헉.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