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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白木蓮

犬毛 - 개털 2009. 4. 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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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白木蓮

犬毛 趙源善



저 

솜털 뽀송뽀송한 아가씨

봄바람 꼬드김에 깜박 넘어가

흐물흐물 제 손으로 속곳 내리고

흰 속살 홀라당 드러내

뭇 건달들 휘둥그런 눈알 빼내어

애간장 뚝뚝 녹여내더니

그도 잠시

이내 갈가리 흩날려 처참하게 짓밟히는 냉혹한 끝자락.


오호 애재哀哉라

휘황찬란輝煌燦爛 삼일천하三日天下

목련일생木蓮一生 일장춘몽一場春夢.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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