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사랑싸움

犬毛 - 개털 2009. 4.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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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

犬毛 趙源善



너는 네가 나를 잡아먹었다고 생각하고

나는 내가 너를 잡아먹었다고 생각하고

네가 나를 잡아먹어서 내가 죽었느냐

내가 너를 잡아먹어서 네가 죽었느냐

내 앞에 너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고

네 앞에 나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고

네 생각처럼 네가 나를 잡아먹었으면 또 어떻고

내 생각처럼 내가 너를 잡아먹었으면 또 어떻고

그럼 너는 내가 너를 잡아먹은 걸로 생각을 바꾸거나

그럼 나는 네가 나를 잡아먹은 걸로 생각을 바꾸거나

아니면 아예 네가 너를 잡아먹은 걸로 하거나

아니면 아예 내가 나를 잡아먹은 걸로 하거나

히히히 무슨 수작인지 너도 참 우습고

히히히 무슨 수작인지 나도 참 우습고

그래 네 거시기나

그래 내 거시기나

맞아 그게 그거지

맞아 그게 그거지.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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