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반편이 사서 반편이 犬毛 趙源善 한 눈으로만 세상모습을 바라보시니 한 귀로만 세상소식을 들으시니 한 코로만 세상냄새를 맡으시니 한 손으로만 세상몸통을 더듬으시니 한 발로만 세상길을 걸으시니 한 쪽으로만 자꾸 기울어지지요 성한 걸 두 개씩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러실까 나야 뭐 돌발.. 詩 (2016년) 2016.07.27
법 법 견모 조원선 법은 신이다. 예외 없다. 범칙금 6만원을 선공제한 용돈을 받았다. 쪽쪽쪽 흡연 3회와 욱욱욱 신경질 3회(각각회당1만원)란다. 개털나라의 법이다. 불만 없이 인정한다. 죗값은 달게 받아야 한다. 용돈총액의 20%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도 법을 지켜야한다. 더욱이 제 놈들이 .. 詩 (2016년) 2016.06.30
똥타령 똥타령 견모 조원선 뱃속에똥만가득한똥쟁이연놈들똥덩이처럼둥둥떠다니며똥지랄에똥난리치며닥치는대로처먹고놀다가아무데나막똥질해놓은똥더미가금수강산을뒤덮으니이때다하고똥파리들이새까맣게꼬여하얗게구더기꽃이피었다조만간똥때문에뭔일이나지않을까걱정이다아이구.. 詩 (2016년) 2016.06.30
오래 살라고? 오래 살라고? 犬毛 趙源善 이거 먹어라 저거 먹지마라 이런 생각해라 저런 생각마라 이렇게 운동해라 저렇게 운동마라 웃어라 말아라 울어라 말아라 일해라 말아라 즐겨라 말아라 이놈은 이리해라 저년은 저리해라 하라는 대로 다 하고 하지 말라는 대로 다 안 하려면 내 모자란 대가리 .. 詩 (2016년) 2016.05.10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다! 犬毛 趙源善 어린 시절 자신의 잘못에 대해 늘 관대한 처분을 받으면 자라서도 잘못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어른들이 법을 안 지키는 모습을 늘 접하며 자라면 어른이 되어 똑같이 법을 안 지키게 된다. 잘못을 저지르면 잘못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 詩 (2016년) 2016.05.10
치도곤 치도곤 견모 조원선 저질렀으면 뒷감당을 각오해라 짓뭉개진 볼기살이 쇠도리깨에 묻어나고 시뻘건 피가 샘처럼 솟아나면 이내 혀를 빼물고 혼절하지 구경꾼의 눈이 홱까닥 돌아간다네 장마당이 삽시간에 꽁꽁 얼어버려 진리는 에누리나 덤이 없어 칼이야 칼 그게 정석. (1604) 詩 (2016년) 2016.04.27
혼돈 혼돈 犬毛 趙源善 1 더하기 1 은 2 다. 이렇게 배웠고 이렇게 가르쳤다. 불변의 진리다. 맞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 아아, 머리 아프다. 어떻게 살지? (1603) 詩 (2016년) 2016.04.02
화장 화장 犬毛 趙源善 겉은 가리고 덮고 그려서 아름다워져 어느 연놈이 마다할 거냐 하긴 속이 진짜 중요하지만 그건 그렇게 되는 게 아니거든 아무튼 예쁜 건 좋은 거야 껍데기에 칠을 한다는 것 ㅡ 마술이지 아웅! 서로의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마주 봐야 해 거울 치우고. (1603) 詩 (2016년) 2016.04.02
무덤론 무덤론 犬毛 趙源善 잔인한 사월을 준비하자 몽땅 가차 없이 쓸어 묻어버려야 한다 성난 우리를 보여주자 주인의 자리를 되찾는 게 마땅하다. (1603) 詩 (2016년) 201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