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반편이
犬毛 趙源善
한 눈으로만 세상모습을 바라보시니
한 귀로만 세상소식을 들으시니
한 코로만 세상냄새를 맡으시니
한 손으로만 세상몸통을 더듬으시니
한 발로만 세상길을 걸으시니
한 쪽으로만 자꾸 기울어지지요
성한 걸 두 개씩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러실까
나야 뭐 돌발성난청 땜시 한 귀로 살지만.
(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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