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년)

사서 반편이

犬毛 - 개털 2016. 7. 27. 14:20

사서 반편이

犬毛 趙源善

 

한 눈으로만 세상모습을 바라보시니

한 귀로만 세상소식을 들으시니

한 코로만 세상냄새를 맡으시니

한 손으로만 세상몸통을 더듬으시니

한 발로만 세상길을 걸으시니

한 쪽으로만 자꾸 기울어지지요

성한 걸 두 개씩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러실까

나야 뭐 돌발성난청 땜시 한 귀로 살지만.

(160705)



'詩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어의 변  (0) 2016.07.27
개고생과 개죽음을 두려워 말고  (0) 2016.07.27
  (0) 2016.07.27
  (0) 2016.07.01
이 비는 장마가 아니다  (0)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