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 껍데기 견모 조원선 제주 겨울 바닷바람도 아닌 것이 첫 사랑의 첫 이별도 아닌 것이 양파도 아닌 것이 벗기면 벗길수록 왜 이리 눈물이 나는 지 뭍의 소식에 섬이 왜 슬픈 지 슬프다 참 슬프다. (161214) 詩 (2016년) 2016.12.20
몰상식 몰상식 견모 조원선 1. 모든 비용은 누가 댈까? 2. 우리 애들은 뭘 배울까? 3. 국회의원은 다 그런가? 4. 행진의 끝은 어디일까? 5. 나는 눈 뜬 장님일까? (161212) 詩 (2016년) 2016.12.20
드디어 또 시작 드디어 또 시작 견모 조원선 탈당 입당 출당 복당 분당 합당 구당 신당 창당 폐당 여당 야당 우당 좌당 중당 무당 닭당 게당 쥐당 새당 똥파리 떼강도 거머리들 당당당당 지랄발광질 한다. (161213) 詩 (2016년) 2016.12.20
걸인청문회 걸인청문회 犬毛 趙源善 오백원만주쇼천원만주쇼오천원만주쇼만원만주쇼 오만원짜리밖에없다고요?주세요거슬러드릴게요 지갑놓고나왔다고요?당신정말쪼잔하고찌질하네 내만원줄테니짜장면사먹고차비나하슈딱한양반아. <1211-161207> 詩 (2016년) 2016.12.20
고무줄 고무줄 견모 조원선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 ㅡ 무찌르자 공산당 몇 해만이냐 ㅡ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ㅡ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ㅡ 영감 머리가 하얘 임금님의 생신날 ㅡ 불쑥, 깜장고무신 벗어들고 치마 붙들어 매고 펄펄뛰던 죽은 깨 얼굴 금순이가.. 詩 (2016년) 2016.12.19
간단 해법 간단 해법 견모 조원선 빨강은 빨가니까 빨강끼리 빨강나라로 빨강나라 만세 노랑은 노라니까 노랑끼리 노랑나라로 노랑나라 만세 파랑은 파라니까 파랑끼리 파랑나라로 파랑나라 만세. (1512ㅡ161204) 詩 (2016년) 2016.12.19
올가미 올가미 견모 조원선 일단 구멍에 목을 들이밀면 용을 쓸수록 점점 조여지는 게야. 옭아매니까 올가미지. 발악해도 소용없을 걸. 해결의 방법이 없어. 숟가락 내려놔야지 뭐. 애당초 발을 끊었어야 해. 그 길로 들어선 게 잘못이야. (161130) 詩 (2016년) 2016.12.19
실갱이 실갱이 견모 조원선 누구는 문 안에서 문고리 잡고 안 나간다 버티고 누구는 문 밖에서 어서 나와서 놀자고 안달이고 누구는 마당에서 불장난하면서 악악 떠들어대고 누구는 왜들 이 난리냐고 점잖게 기다리자하고 누구는 뻥덕 보려고 눈치만 살살보며 여우떨고 누구는 연놈들 다 꼴 보.. 詩 (2016년) 2016.11.20
무법천지 무법천지 견모 조원선 파리똥도 똥이다 벌새도 새다 멸치도 고기다 개털도 털이다 1원도 돈이다 바늘도둑도 도둑이다 촛불도 불이다 악법도 법이다. 도대체 이게 뭡니까? (161117) 詩 (2016년) 2016.11.20
대통령 대통령 견모 조원선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입맛은각자가다르다각자먹어야만산다나도입이있다너도입이있다.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누구든지어떤맘을먹을수있다내맘대로생각한다네맘대로생각한다. 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다 나는우동을먹는다너는짬뽕을먹는다누구든지저.. 詩 (2016년) 2016.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