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견모 조원선엊그제 전화. "짜샤 잘 있냐? 늘 네 글 잘 보고있어. 일할 때 막 입고 버려. 입었던 옷이라고 기분 나쁘지 않지? 건강하고. 제수씨께도 안부전해라!" 택배 보낸다고.이자식 별명이 오리인데 양정고동기동창으로 양정총동문회장까지 지낸 놈. 오리부부랑은 오래 전에 북인도.. 詩 (2018년) 2018.08.24
"좋아요."친구 "좋아요."친구 견모 조원선 나와 친구하자고? 난 네게 대해 잘 모르는데? 묻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친구하면된다고?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하면 그냥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하라고? 왜? 친구사이는 다 그런 거라고? 난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니까! 너는 좌우지간 무조건 내게 "좋아요."를 누를.. 詩 (2018년) 2018.01.26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끝이 빨개지는 이유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끝이 빨개지는 이유 犬毛 趙源善 영하 이십 도라거나 - 눈이 질질 녹는 데 무슨 아내에게 콱 비틀렸다거나 - 그렇게는 안 살지 뾰루지를 잡아 뜯었다거나 - 안타깨비 성질도 아니고 털을 집어 뽑았다거나 - 묘한 쾌감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어쩌란 말이냐 보고 싶은 걸 .. 詩 (2016년) 2016.02.22
진짜 친구 진짜 친구 犬毛 趙源善 실 끊어진 연도 독 안에 든 쥐도 끈 떨어진 갓도 구멍 난 양말도 버려진 빈 깡통도 진짜 친구를 원합니다. <1505> 詩 (2015년) 2015.05.17
친구-만남과이별 친구-만남과이별 犬毛 趙源善 한번부둥켜안고나서겨우막걸리한잔홍당무한쪽이감추고싶은내맘일세 껄껄껄웃으며카하고입가훔친내떨리는손자네는주의깊게보지않았을걸 반나절딱한번만나금세헤어지는아쉬움에뒤돌아서서훔치는한방울눈물 그리움이끝도없었지만이리빨리헤어짐이너.. 詩 (2015년) 2015.02.27
남남 남남 犬毛 趙源善 네가 날 잊을까 두려워 내가 널 잊지 않으려 안간힘 썼지만 이제 나마저 가물가물 네 추억의 실마리를 놓쳤으니 네가 잊었든 내가 잊었든 이제 영원한 남남. <1501> 詩 (2015년) 2015.01.28
백만 원 백만 원 犬毛 趙源善 심심해서한번생각해본다친구에게불쑥전화하여 내게백만원보내라하고딱끊으면즉시송금할친구는 (되오는전화는받지않는다) 몇이나될까?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그것이참--열아홉여덟일곱여섯다섯넷셋둘하나 그러면 이런전화가똑같이온다면내가즉시.. 詩 (2014년) 2014.07.19
일주일내내공술마시는간단한방법 일주일내내공술마시는간단한방법 犬毛 趙源善 가까운놈으로적당히물컹한여섯놈을골라서하루에한놈씩 긴히만나자하여여차저차개소리둘러대다가급히오백만원 빌려달라고하면백이면백틀림없이실컷얻어마실수있단다 거나한끝에공술얻어먹으려고일부러그랬노라껄껄웃어라 선뜻돈준.. 詩 (2013년) 2013.05.27
친구야! 친구야! 犬毛 趙源善 네가 외로울 때 울고 싶을 때 취하고 싶을 때 견디기 힘들 때 가장 먼저 그리워하는 그런 한 사람이고 싶어. 어느덧 여기까지 왔구나! 서로 기대어 믿고 아끼며 사랑하자 조금 미워도 괜찮으니 먼저 떠나지 말자 잃어버린다는 건 뼛속깊이 슬프고 두려운 일이야 가슴 .. 詩 (2013년) 2013.05.27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런 사람이고 싶다 犬毛 趙源善 그가 외로울 때 그가 울고 싶을 때 그가 취하고 싶을 때 그가 미치고 싶을 때 그가 죽고 싶을 때. 그에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다. <1111> 詩 (2011년) 201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