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백만 원

犬毛 - 개털 2014. 7. 19. 15:29

백만 원

犬毛 趙源善

 

심심해서한번생각해본다친구에게불쑥전화하여

내게백만원보내라하고딱끊으면즉시송금할친구는

(되오는전화는받지않는다)

몇이나될까?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그것이참--열아홉여덟일곱여섯다섯넷셋둘하나

그러면

이런전화가똑같이온다면내가즉시송금해줄친구는

(되묻는전화는하지않는다)

몇이나될까?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그것이참--열아홉여덟일곱여섯다섯넷셋둘하나

그래서

난진짜한심한놈이다.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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