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성공 실험 성공 犬毛 趙源善 아내가 “저 영감 또 시작이네. 제 정신이 아니라니까!” 한 마디 한다. 아무튼 난 궁금한 건 못 참는다. 40cm 10줄 4m. 무게 20g, 물기를 제거한 삶은 면 총 260g, 260 나누기 20 은 13. 곱하기 4 하면 52m. 라면 한 봉 전체 면의 길이 인터넷검색 52m. 오차 없음. 결과 대만족. <.. 詩 (2013년) 2013.08.12
잔소리 잔소리 犬毛 趙源善 내가 뭔 말만 하면 잔소리라니 그럼 네가 하는 말은 다 옳은 진리냐? 눈알이 하얗게 뒤집혀도 저 그늘 아래 편히 살려면 눌러 참을 수밖에. 뼛골 다 녹아내려 성질 뒈진 지 오래라 주둥이 꿰매진 생벙어리 신세. <1308> 詩 (2013년) 2013.08.10
딴죽 딴죽 犬毛 趙源善 내게 더 이상 집적거리지마라. 걸리거나 차여 자빠지는 게 하 지겨워 스스로 사지를 끊었으니. 나 오뚝이. <1308> 詩 (2013년) 2013.08.05
설사 설사 犬毛 趙源善 차라리무슨고민때문에날밤을새는게훨씬나으리라 밤새스무번들락날락뱃구레노란똥물들을쏟아낸다 어쩌면내마음속의육십년행악을말끔히씻어내리는 일련의자정작용일지모르니똥구멍이헐어도꾹참자 오늘밤이어내일밤까지좔좔좔좋다죽지만않는다면. <1308> 詩 (2013년) 2013.08.05
60 후반기 S M B 한계선 60 후반기 S M B 한계선 犬毛 趙源善 2013년 07월 19일 14시 18분에 S M B 한계선 각 1, 2, 3 b로 확정. 법적효력 없으며. 1급 기밀로 분류함. <1307> 詩 (2013년) 2013.07.22
나의 청자는 모가지가 병신이다! 나의 청자는 모가지가 병신이다! 犬毛 趙源善 불쑥, 비밀을 확 터트리고 싶다. 원래 가격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실제 무용지물 장식용 아니었냐? 재작년 이사 때 부러진 네 모가지 내가 정교하게 복원 수술한 사건 너와 나만의 감쪽같은 극비사항. 시치미 딱 떼고 살던 너나 나나 뒷골 치.. 詩 (2013년) 2013.07.17
일주일내내공술마시는간단한방법 일주일내내공술마시는간단한방법 犬毛 趙源善 가까운놈으로적당히물컹한여섯놈을골라서하루에한놈씩 긴히만나자하여여차저차개소리둘러대다가급히오백만원 빌려달라고하면백이면백틀림없이실컷얻어마실수있단다 거나한끝에공술얻어먹으려고일부러그랬노라껄껄웃어라 선뜻돈준.. 詩 (2013년) 2013.05.27
지구의地球儀 지구의地球儀 犬毛 趙源善 여기 좋겠다. 빙글빙글. 아니 여기도 좋겠는데. 빙글빙글. 여기도 괜찮고. 빙글빙글. 여기는 좀 먼가? 빙글빙글. 여기는 어때? 빙글빙글. 그래 여기부터 가지 뭐. 빙글빙글. 그럼 짐 싸는 거야. 빙글빙글. 좋아. 빙글빙글. 가자. 빙글빙글. 난 혼자서도 하루 종일 이.. 詩 (2013년) 2013.05.16
씨앗 - 가르침과 배움의 철학 씨앗 - 가르침과 배움의 철학 犬毛 趙源善 꽃이 불처럼 타올랐다가 금방 꺼져 맥없이 사라지는 듯하지만 아니다 반드시 씨앗을 남겨 앞날을 기약한다. 한평생 지겹도록 가르치고서도 아내를 또 가르치려하다니 진짜 무서운 습관 정신 똑바로 차리자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무조건하고 배.. 詩 (2013년) 2013.05.15
버리기 버리기 犬毛 趙源善 빈 병 여지없이 버려야한다. 한 시절 마냥 속 비우느라 진짜 좋았는데 잠깐이다 벌써 뭣에 다시 되쓸 수 있느냐가 문제다 애초부터 겉만 자꾸 핥았더라면 요즘 어떻게 나대기라도 하겠지. 속 비고 겉 찌그러진 나부터 버려야한다. <1304> 詩 (2013년)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