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적三賊 0 삼적三賊 犬毛 趙源善 2007년 6월 22일 08:20 현재 한 놈은 서울 어디 또 한 놈은 울산 나머지 한 놈은 도농동 부영아파트에 산다고. 아내 왈曰 정신이 비뚜로 박힌 완벽한(?) 미친놈들 셋 이란다 맞다. <0706>*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23
훈수訓手 0 훈수訓手 犬毛 趙源善 무소불위 백만장자 안하무인 천하무적 독불장군 어느 누구라도 때 되면 그저 오롯이 가야해 이 앙다물고 눈 부릅떠 네발로 버텨도 별 소용없지 명줄 당기면 점잖게 어서 따라가는 게 당연한 도리야. <0607>*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22
토吐 0 토吐 犬毛 趙源善 넙죽넙죽 벌컥벌컥 꿀꺽꿀꺽 천하명주일색진수성찬 휘황 찬란 기고만장이지 뭐 돈만 있으면 이 - 야 정말 환상적이야 천국이 따로 있나 일단 여기가 바로 쾌락의 꼭짓점이라 누가 말려? 완전히 구름위에 붕붕 노니는 낙원이지 그런데 말이야 과욕은 절대금물! 처먹는 게 한계가 있..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21
약점弱點 0 약점弱點 犬毛 趙源善 어머니를여읜아마그때쯤부터바로고민의시작이었어 불혹으로흰머리슬슬밀고나올무렵이었지 나를쥐어잡고흔들수있는이세상에존재하는딱한사람은과연누구일까 사랑이라는눈뒤집힌애매모호한미명아래대외비인감도장은이미꽉찍힌거고 쭈그러진불알두쪽달랑일뿐속은텅빈..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20
유언遺言 0 유언遺言 犬毛 趙源善 두밤자는동안바쁘게세군데나슬픈집엘다녔다 한집에두병씩여섯병마셨는데말이슬프지솔직히죽은사람이뭘알겠냐 사랑하는아들아절대쓸데없는짓하지말아라 내가죽은눈으로절하는놈들내려다보이겠냐? 웃기지말고나혹가거들랑영정아예필요없다 시원한막걸리나한대접부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9
여름 0 여름 犬毛 趙源善 어쩌자고 우리 엄청난 실수를 한거야 잘못 건드렸지 여기저기 쑤셔놓은 게 천번만번 잘못이야 벌집정도에 비해? 된통 열 받아 있는 대로 불볕 씨근벌떡거리는 놈 그 앞에 장사 없지 누가 어찌 말리나 며칠 지나봐 밑 빠진 항아리처럼 또 좍좍 쏟아 부어 물난리 뒤집을 년 방법 없어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8
좋다와 싫다 0 좋다와 싫다 犬毛 趙源善 네가 날 아무리 좋아해도 소용없다 내가 널 좋아 해야지. 식사나 하실까요? 아주 싫다 술이나 한잔 하시죠 아주 좋다 잔 받아 놓고 딴청 피는 놈 정말 싫다 꿀꺼덕 마시고 잔 금방 돌리는 놈 정말 좋다 한 입 잔뜩 채워 게걸거리며 안주 축내는 놈 진짜 싫다 눈치껏 고기도 얹..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7
생리통 0 생리통 犬毛 趙源善 욱- 별것도 아닌걸 보고 울컥 밸이 꼴리는 걸 보니 또 때가 됐나? 참아라! 참아야한다! 아 그게 너만 겪는 게 아니잖니? 겨우 한달에 한번 며칠가지고 뭘 사람노릇하려면 다 그런 게야. 저 개새끼 목덜미를 콱 물어 홱홱 돌려버릴까 자동차 탄 채 빵빵거리며 한강으로 그냥 돌진을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6
광고 0 광고 犬毛 趙源善 이게과연구걸이냐경매냐과시냐장난이냐진담이냐 애인이나배우자에사위까지드러내놓고돈으로사고파는세상인데 에이모르겠다나도광고한번내보자밑져봐야본전이지뭐. 오십대키일백칠십유부남중후한편에수수하고그런대로괜찮게생김 누구라도당일막걸리몇통과적당한안주등부..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5
잠투정 0 잠투정 犬毛 趙源善 자다말고 내가 벌떡 깨어 느닷없이 “여보” 부르면 자다말고 아내가 번쩍 깨어 “으응 왜” 한다. “아니 그냥” “원 참 영감 싱겁기는” 우리는 아무 일 없으니까 마음 푹 놓고 쿨쿨 또 잔다. <0706> 1집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