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614

코로나추석

코로나추석 견모 조원선 문자날아옵니다 목숨이담보에요 식당가지마세요 교회가지마세요 집회가지마세요 성묘가지마세요 아무도만나지말라는겁니다 친구지인형제부모다입니다 안만나면얘기를못나눕니다 입닫고귀막고살라는겁니다 대화길을벽으로막는겁니다 코로나그놈 ! 좌파일까요 ? 우파일까요 ? 양파일까요 ? 생각합시다 ! 멀리봅시다 ! (200930)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추석 더더욱 건강하시길 엎드려 기원합니다. ㅡ견모 조원선 올림ㅡ

詩 (2020년) 2020.09.30

"딸랑딸랑"

"딸랑딸랑" 견모 조원선 내 비록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환자라지만 매일마다 들리는 이 소리 이거 방울새 울음소리 아니다. 분명 북녘 백두산 향해 흰 새벽마다 큰절 넙죽 올리는 누구 사타구니에서 나는 불알 흔들리는 소리다. 나 절대 귀 안 먹었다. 며느리가 서울서 명절용돈 하라고 돈 부치는 소리 "딩동딩동"도 금방 알아먹는다. 히히히히. (200929)

詩 (2020년) 2020.09.29

변할 수 없다

변할 수 없다 견모 조원선 넌 짜장이 좋지? 난 짬뽕이 좋아! 넌 소주가 좋지? 난 탁주가 좋아! 넌 홍어가 좋지? 난 광어가 좋아! 넌 야채가 좋지? 난 고기가 좋아! 넌 달콤이 좋지? 난 매콤이 좋아! 넌 하늘이 좋지? 난 바다가 좋아! 넌 아빠가 좋지? 난 엄마가 좋아! 넌 빨강이 좋지? 난 파랑이 좋아! 넌 공돈이 좋지? 난 일삯이 좋아! 넌 달밤이 좋지? 난 한낮이 좋아! 넌 코로나 좋지? 난 그랜저 좋아! 넌 북쪽이 좋지? 난 남쪽이 좋아! 넌 그늘이 좋지? 난 양지가 좋아! 넌 너혼자 좋지? 난 나혼자 좋아! (20.09)

詩 (2020년)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