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地球儀 지구의地球儀 犬毛 趙源善 여기 좋겠다. 빙글빙글. 아니 여기도 좋겠는데. 빙글빙글. 여기도 괜찮고. 빙글빙글. 여기는 좀 먼가? 빙글빙글. 여기는 어때? 빙글빙글. 그래 여기부터 가지 뭐. 빙글빙글. 그럼 짐 싸는 거야. 빙글빙글. 좋아. 빙글빙글. 가자. 빙글빙글. 난 혼자서도 하루 종일 이.. 詩 (2013년) 2013.05.16
씨앗 - 가르침과 배움의 철학 씨앗 - 가르침과 배움의 철학 犬毛 趙源善 꽃이 불처럼 타올랐다가 금방 꺼져 맥없이 사라지는 듯하지만 아니다 반드시 씨앗을 남겨 앞날을 기약한다. 한평생 지겹도록 가르치고서도 아내를 또 가르치려하다니 진짜 무서운 습관 정신 똑바로 차리자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무조건하고 배.. 詩 (2013년) 2013.05.15
사랑과 증오의 값 사랑과 증오의 값 犬毛 趙源善 하여간 종류불문하고 세상 모든 사랑은 하든지 받든지 다 무한무료다 하여간 불문곡직하고 세상 모든 증오는 하든지 받든지 다 무한유료다. <1305> 詩 (2013년) 2013.05.12
똥 좋아하다가 똥 싸고 똥 밟은 사정(?) 똥 좋아하다가 똥 싸고 똥 밟은 사정(?) 犬毛 趙源善 사정舍亭에서 슬쩍 사정私情을 풀려다가 사정射精도 못하고 사정邪正에 관해 사정司正을 받으니 결국 사정沙汀이 된 미친 사정事情이라. 거기 태평양 건너로 5월 꽃놀이 활터 갔느냐 그만 도화살 못 꺾어 비틀비틀 대취한 채 활을 쏘았.. 詩 (2013년) 2013.05.12
견모공화국삼조금법전문犬毛共和國三條禁法全文 견모공화국삼조금법전문犬毛共和國三條禁法全文 犬毛 趙源善 제1조. 사람을 죽인 자는 똑같이 같은 방법으로 죽인다. 제2조. 사람을 상하게 하거나 해를 입힌 자도 똑같이 상하게 하거나 해를 입게 한다. 더하여 범죄에 사용한 신체의 부위를 자르거나 도려내거나 뽑거나 꺾고 그 상처는 .. 詩 (2013년) 2013.05.08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犬毛 趙源善 목이 터지도록 불러도 아니 대답하시고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도 아니 오시고 불러도 찾아도 이리 모두 마다하시면 난 어찌하나요? 그저 펑펑 우는 수밖에요 가슴속 깊이 새겨 죽도록 되뇌는 이름 아버지! 어머니! <1305> 詩 (2013년) 2013.05.08
봄꽃 앞에 장사 없다 봄꽃 앞에 장사 없다 犬毛 趙源善 파란 마음 가지고 봄꽃을 볼 때는 딱 한 송이만 품에 쏙 들어오더니 하얀 마음 가지고 봄꽃을 볼 때는 이 세상 모든 봄꽃이 다 아름다워서 온통 봄꽃들로 머릿속이 꽉꽉 들어찬다 마음이 새하얗게 익어갈수록 봄꽃 보는 눈이 점점 고와지나 보다 그래 봄.. 詩 (2013년) 2013.05.08
껍데기연구 껍데기연구 犬毛 趙源善 벼껍데기게껍데기닭껍데기귤껍데기조껍데기 사과껍데기생선껍데기돼지껍데기전복껍데기 모든껍데기가다제각기쓸모가있어서유용한데 사람만제껍데기로얼굴가리고온갖못된짓한다. <1305> 詩 (2013년) 201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