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석 둘석 개털 조원선 둘만의 추석. 내가 제주섬에 산다는 것, 특이질병 환자라는 것 ㅡ 이게 주원인이다. 교래자연휴양림을 걸었다. 호젓하다. 비가 조금 내렸다. (240916) 시 ㅡ 2022년부터 2024.09.16
번뇌 번뇌 견모 조원선 귀신들에게 포위된 산송장이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긴다 나는 한눈 먼 소경이다 나는 한귀 먼 귀머거리다 나는 입에다 풀칠하는 도배쟁이다 나는 땅파서 별캐는 미련한 바보다 나는 눈물로 피멍을 가리는 천치다 역사야 부끄러운 역사야! (24.09) 시 ㅡ 2022년부터 2024.09.14
코 코 개털 조원선 코 코 코 코 코 칠십넘으면서 내 코가 엄청 커져서 네 코 드려다 볼 틈이 없다 하긴 네 코도 커졌겠지 너나 나나 코가 석자를 넘으면 외로워지는 거야 그래 (24.09) 시 ㅡ 2022년부터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