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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제정

법 제정 견모 조원선 한달쯤전에 신경정신과에서 나 상담할 때 아내가 의사에게 "술을 끊고나서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고 말하더니. 범불안증 진단받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당신 술 마시고싶으면 다시 실컷 마셔요"하더라. 그후부터 가끔 한섬한의원장 한섬시인이 보낸 약술이나 담가놓은 상황버섯주를 한잔씩 반주한다. 자발적 금주이후 죽었던 입맛이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 어쨌거나 난 술은 끊은 거다. 내가 마시는 건 약술이고. 집밖의 술자리에선 안 마실 거니까. 2개의 법을 제정했다. 조원선법(술에 관한)과 박진옥법(죽도록 사랑하는). 난 행복한 정신질환자다. 허허허. (24.09)

엄마

엄마 견모 조원선 불현듯오늘지금아내도딸도사위도외손자도아들도며느리도손녀도친구도개도돼지고기도생과자도양갱도돈도땅도집도차도꽃도숲도산도강도파도도바다도해도달도별도구름도하늘도글까지도몽땅다싫다.난오로지엄마품에안겨엄마젖가슴에얼굴부비며엄마냄새를맡으며엄마자장가를들으며칭얼대고싶다.엄마.보고싶은엄마.내가죽어야나만날엄마.엄마.엄마.엄마. (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