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년)
색
犬毛 趙源善
봄볕이 발끈 한 성질부리니
늙은 벚은 희뿌옇게 머리털 날리고
어린 개나리는 샛노랗게 질리고
겁쟁이 목련은 하얗게 까무러지고
어리둥절한 진달래는 벌겋게 비틀거리고
철모르는 강아지만 양지쪽에서 까맣게 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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