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견모 조원선
뭐?
이나이에 쑥스럽다고?
그나이까지 밥은 실컷 얻어 처먹었지?
솔직히 수십년 알고생 시켰잖아. 니가 한 짓을 생각해봐.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라고.
그게 돈드냐? 어렵냐?
체면 구긴다고? 너, 이제는 천하의 백수 하찮은 밥벌레야!
너랑 살아주는 걸 감사히 생각해.
자, 어서 해봐. 오늘이 기회야. 한번 안아줘보면 다음부턴 아주쉽다니까.
끌끌.
(1905)
부부의 날
견모 조원선
뭐?
이나이에 쑥스럽다고?
그나이까지 밥은 실컷 얻어 처먹었지?
솔직히 수십년 알고생 시켰잖아. 니가 한 짓을 생각해봐.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라고.
그게 돈드냐? 어렵냐?
체면 구긴다고? 너, 이제는 천하의 백수 하찮은 밥벌레야!
너랑 살아주는 걸 감사히 생각해.
자, 어서 해봐. 오늘이 기회야. 한번 안아줘보면 다음부턴 아주쉽다니까.
끌끌.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