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犬毛 - 개털 2019. 5. 25. 10:41

 

견모 조원선

 

이빨에 탈 나고 귀에 탈 나고 잠에 탈 나고 몸무게에 탈 나고 오줌에 탈 나고 무릎에 탈 나고 허리에 탈 나고 생각에 탈 나더니만 드디어 술에 탈이 났는 지 배까지 아프다

어쩐다냐

잡일하다보면 술 땡기는데 이거 답답해서 미치겠다

별명을 털에서 탈로 바꿔야할까보다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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