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바느질

犬毛 - 개털 2010. 10. 11. 14:32

바느질

犬毛 趙源善

 

 

아차차 떨어뜨려

더듬더듬 집어 들어

꼼지락꼼지락 침 묻힌 실 끼워

아야야 쿡 찔려가며

뒤엉킨 올 풀어서

천신만고 끝에 겨우 매듭짓고 보니

눈앞이 가물가물

주름살 쭈글쭈글

땀방울 송알송알

검버섯 주렁주렁

머리털 듬성듬성

아이고야

그 단추마저 삐뚜로 달렸으니.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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