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의 나락에 빠지다

신용불량의 나락에 빠지다
견모 조원선

최근 자동차열쇠, 화장실, 막걸리 사건 등등 으로 하락중이던 주가가 신개념의 무비용재활용품개발과 천리마,새벽별보기운동 등등 부단한 노력으로 수직상승폭등하다가 오늘 아침 단숨에 완전폭락하여 폭삭 망했다.
오늘 06시를 기하여 솜털여왕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개연병장앞과 잔디밭일부가 온통 물바다다. 아아! 어쩌란 말이냐! 어제저녁 8시에 수련과 구아바에 물 주고나서 그만 깜박하는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밤중에 몽이와 둥이가 자꾸 짖어대서 창문열고 막 야단쳤는데 그게 바로 사고보고였다. 아하 이거 참.
이거 대형사건이다.
주홍글씨감이다.
솜털특검에서는 사건원인을 무조건 또 막걸리에게 뒤집어씌우고 적폐로 몰아부칠 것이 뻔하다.
10시간 동안의 내 행적은 몽둥경비대의 비상보고를 무시하고 마냥 자빠져 잔 것 뿐이니.
진짜 개털되었다.
이걸 어쩌면 좋으냐?
앞뒤가 다 캄캄하다.
흑흑흑.
(1807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