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증세

犬毛 - 개털 2018. 7. 18. 15:28

증세
견모 조원선

일이 싫다
글도 안 써진다
짜증이 슬슬 올라온다
텔레비젼을 껐다켰다 반복한다
아내말에 자꾸 토를 달기 시작한다
"저 영감탱이 또 막걸리 떨어졌군!"
맞다
냉장고가 비면 내 골도 텅 빈다.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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