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요즘의 나 ㅡ 좀 걱정된다

犬毛 - 개털 2017. 8. 10. 17:12

요즘의 나 ㅡ 좀 걱정된다

견모 조원선

 

왜 창고에 들어왔는지 모른다

사람이름이 까맣게 생각 안난다

지갑에 돈이 얼마 있는지 모른다

어제 뭘 했는지 까마득하다

물건은 꼭 제자리에 두어야한다

이거 야단났다.

 

밥때되면 출출하다

아내가 점점 예쁘다

술생각이 자주 난다

태극기를 보면 눈물이 난다

천만다행이다.

(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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