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어느세월에

犬毛 - 개털 2017. 8. 10. 17:10
어느세월에
견모 조원선

애들아적당히공부해서학자금대줄테니아무대학이나대충나오면취직시켜주고결혼시켜주고집주고애키워주고늙으면연금주고먹여주고재워줄거야무조건우리당만믿고얼마를벌든지다세금으로내라고"대학만나오면취직돼요?"아그거줄이너무밀려서시간이좀걸려기다리는동안물먹으면서좀참으라고전기넘쳐자원넘쳐애들똑똑해정치잘해어르신잘모셔공무원청렴결백해국민수준높아준법정신투철해완전민주공화국자유대한민국만세아니냐하여간기다려꾹참고기다려야해기다리면천국이오는거야허리띠졸라매고눈뒤집으면서한없이기다리는거야그빨간인형웃으면서네가뽑았잖아그러니기다려죽을때까지찍소리말고기다리라고히히히.
(170723)


'詩 (201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리  (0) 2017.08.10
요즘의 나 ㅡ 좀 걱정된다  (0) 2017.08.10
액션영화배우가되다  (0) 2017.08.10
구름  (0) 2017.08.10
패가망신  (0)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