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년)

패가망신

犬毛 - 개털 2017. 8. 10. 16:59

패가망신

견모 조원선

 

선무당이 비틀비틀 작두를 탄다

얼씨구!

 

나비날갯짓이 태풍이 되는 거야

수리수리

촛불이 세상을 태우니까

마수리

눈물이 폭우로 퍼붓고

수리수리

모두 다 낙원에 산다는 데 뭐

마수리.

 

그저 복채만 자꾸 얹으시라고

"♧×ㅎ₩b£ㅅ●※¿¤q@♡#*ㅈt"

부채도사님 지령문이라네.

(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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