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창고정리를 위한 잔고조사

犬毛 - 개털 2014. 7. 11. 09:50

창고정리를 위한 잔고조사

犬毛 趙源善

 

육십일 년 만에

허연 머리털과 흉측한 검버섯과 앙상한 뼈다귀의 추한 몰골 하나가

등짝에 찰거머리 새끼 둘 업고

손목에 이십년 지기 개 한 마리 매달고

귀신(?) 할망구 허리춤에 찰싹 들러붙었다.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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