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창고정리를 위한 잔고조사
犬毛 趙源善
육십일 년 만에
허연 머리털과 흉측한 검버섯과 앙상한 뼈다귀의 추한 몰골 하나가
등짝에 찰거머리 새끼 둘 업고
손목에 이십년 지기 개 한 마리 매달고
귀신(?) 할망구 허리춤에 찰싹 들러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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