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수준 차이

犬毛 - 개털 2012. 5. 10. 23:33

수준 차이

犬毛 趙源善

 

 

우리는 낫 하나 놓고 기역자를 모르니

제발

개미 노는 곳에 베짱이 오지마라

송사리 노는 곳에 미꾸라지 오지마라

제비 노는 곳에 뻐꾸기 오지마라

꿀벌 노는 곳에 쉬파리 오지마라

지렁이 노는 곳에 거머리 오지마라

너희는 별 하나 놓고 낙원을 안다며?

그래

똑똑한(?) 종자들끼리만 거기 모여

손바닥 닳도록 두드리며 온통 새빨갛게 실컷 놀아라.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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