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콜로세움

犬毛 - 개털 2012. 5. 10. 23:27

콜로세움

犬毛 趙源善

 

 

아 아

저기

사뭇 거대한 둥근 그림자.

 

목숨을 건 검투사의 비명

기도하며 눈 감은 순교자의 피 비린내

굶주린 맹수의 살기

방탕한 시민들의 아우성

절대자의 엄지손가락

부귀, 영화, 명예, 권력, 부패, 탐욕.

 

도적질한 세계의 역사

갸웃하니

도가니로 버무려졌다.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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