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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旅路

犬毛 - 개털 2009. 3.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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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旅路

犬毛 趙源善



오며 가며 눈으로 직접 보면 진짜 살아있는 배움이고

앞만 보고 뚜벅뚜벅 들어갔으면 뒷걸음으로 다시 되나올 수 있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막힘은 없지

비틀어지고 꼬여도 이리저리 헤매다보면 결국 술술 풀리게 마련

알면 곧바로 질러가서 다행이고 모르면 빙빙 돌아가서 얻는 경험이라

하나도 빠짐없이 세상 모든 것이 전부 다 상하전후좌우 천지에 널려있으니

까짓 것 떠나는 두려움이나 아쉬움일랑 잠시 붙들어 매놓고

봇짐 달랑 꾸며 어서 당장 길을 떠나시라

죽을 때까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게

바로 

길이랍디다.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