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호기豪氣

犬毛 - 개털 2007. 1. 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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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豪氣

犬毛 趙源善



블라디보스토크와 샌프란시스코

리마와 피지를 보듬어 두드리던 파도가

여기 묵호 앞 바다에

머물고

킬리만자로와 아마존

에베레스트와 융프라우를 덮어 흔들던 바람이

여기 설악산 머리위에

맴도는 동안

내가

그 바다 물을 양껏 마시고 그 하늘 바람을 한껏 삼켰으니

오늘밤일랑 

실컷 취해도 마냥 좋다.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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