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방귀

犬毛 - 개털 2006. 4.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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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犬毛/趙源善



짱알거리는 소리가 듣고 싶어

앞에서 

안나오는 걸 억지로 쥐어짜내 일부러 힘을 주면

냄새는 저리가라요

소리까지 자못 웅장하다.


아이구나  찢어져요 찢어져!

저리 비켜요

날이 갈수록 사람이 왜 점점 지저분해 지나요?

남들 앞에서도 그러남?

늙어가면서 어찌 저럴까!

쯧 쯧, 어디 이 다음 이사 갈 때 두고 보아요

호 호 호.


뭔 소리야

아 나오는 걸 어쩌라고

이게 다 월드컵 8강 진출과 남북통일南北統一을 염원하는

내 안에서 나오는 축포祝砲라니까 그러네

허 허 허.

아내가 꽤나 귀엽다.


근데 

남들 앞에선

참고 또 참아 

제풀에 나오는 놈 까지도 되밀어 넣는 나

아내 왈曰

[그렇다면 당신 이중인격자에요].


과연 성립하는 명제命題(statment)인가?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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