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애간장

犬毛 - 개털 2005. 12.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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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간장

犬毛/趙源善



눈이 찢어져

코가 삐뚤어져

귀가 짜부라져

입이 씰그러져

어쩌고저쩌고 중얼중얼.


제 눈 사시斜視라 딴 데만 보면서

제 코 석자는 돌돌 말려 냄새도 모르고

제 귀 틀어막은 귀머거리가

제 입 터져 신소리만 주절거리니.


이 맞선

또 깨질 게 분명해

올해도

며느리보긴 글렀나보다.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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