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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犬毛/趙源善
진정
원한다면
일단 당당히 겉으로 드러내야지
혼자 속 끓이지 말고
그게 다 달기만한 건 아니야
혀나 눈보다도 마음인걸 알아야해
어쩌면
죽을 때 까지
가슴에 묻어야 할지도 몰라
살 베이는 아픔 있더라도
참아야 되고
눈물에이는 슬픔 있더라도
소리죽여 울어야해
혹시나
함빡 웃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좋은 일이지.
사랑이란 게
밀가루 막 반죽해서 설탕 넣고 호떡 굽는 만큼이나 그래
그게 말이야
먹는 것처럼 그리 쉽지 않거든
아무튼
자
어서 해봐
씩씩해야 돼.
<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