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충고

犬毛 - 개털 2005. 11. 4. 20:36

 

0

 

충고


犬毛/趙源善


진정 

원한다면

일단 당당히 겉으로 드러내야지

혼자 속 끓이지 말고

그게 다 달기만한 건 아니야

혀나 눈보다도 마음인걸 알아야해

어쩌면

죽을 때 까지

가슴에 묻어야 할지도 몰라

살 베이는 아픔 있더라도

참아야 되고

눈물에이는 슬픔 있더라도

소리죽여 울어야해

혹시나

함빡 웃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좋은 일이지.


사랑이란 게

밀가루 막 반죽해서 설탕 넣고 호떡 굽는 만큼이나 그래

그게 말이야

먹는 것처럼 그리 쉽지 않거든

아무튼

어서 해봐

씩씩해야 돼.

<0511>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릉 숲 나들이  (0) 2005.11.05
국화 전시회  (0) 2005.11.05
새대가리  (0) 2005.11.04
심통  (0) 2005.11.03
밤에 미운 막내  (0)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