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刹那 0 찰나刹那 犬毛 趙源善 살다 살다 순간瞬間이라는 허망虛妄함이 못내 원수怨讐로 사무쳐 에-잇 팔 다리 모가지 다 확 뽑아 비틀어 내치니 밤새워 애끓는 곡哭소리 끝도 없이 막무가내라 와장창 짓밟아 이 앙다물고 뭉개 부숴버리니 이제는 땅덩어리 채 빙글빙글 돈다. 째깍 너 어디 째깍 나 여기 째깍..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17
집으로! 0 carlas 님의.. "집으로... razaq vance" 입니다~!! 집으로... razaq vance Take Me Home - Phil Coulter 2008. 1.26.carlas 잡다한 모든 것(플래닛에서 이동) 2008.01.13
너 0 너 犬毛 趙源善 너 불이야 너 대단해 너 완벽해 너 바라며 너 믿으며 너 사랑하며 너 꽃이고 너 왕王이고 너 신神이고 너 선線이다가 너 점點이다가 너 원圓이다가 너 하늘이다가 네가 시작始作이며 네가 근본根本이며 네가 진리眞理이며 네가 결국 종말終末이라. 그제 마지막 밤까지 모두 너무 지쳤..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1.02
안녕! 0 안녕! 犬毛 趙源善 어차피 가야해 헤어져야 다시 또 만나는 거야 애써 버티지 마 질질 끌려 나가면 보기 흉해 맘 다부지게 먹고 등 돌려 성큼성큼 발자국 찍으며 떠나 얼굴 마주보며 눈시울 붉히지 말자니까 아쉬움이 서로의 목을 조이면 안돼 꿈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보면 저기 먼 곳 어딘가 진짜 아..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2.31
부메랑 0 부메랑 犬毛 趙源善 앙- 하고 살짝 물었는데 퍽- 하고 주먹 날아든다. 무지무지 아프다 그냥 더 참을 걸. 괜히 쯧쯧. <0712>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2.28
아름다움 0 아름다움 犬毛 趙源善 아름다운 이 세상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면서 아름다운 눈으로 아름다운 것 실컷 보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하면서 아름다운 얼굴로 아름답게 활짝 웃으며 아름다운 삶으로만 살아야지. <0712>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2.25
감 0 감 犬毛 趙源善 고고孤高하게 제일 높은 곳에 뻐기고 앉아 오가는 길손 눈길 끌며 제 잘나 뽑혔다고 으스댔을 거야 아마 그때는 혼자라는 게 외로운 줄 미처 몰랐을 걸 잠시 괜찮았지 덩그러니 디룽디룽 비바람에 시달리다 허기진 새 부리에 날카롭게 찍혀 갈기갈기 찢긴 몸뚱이 그나마 남은 살점 꽁..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2.09
合意합의 0 合意합의 犬毛 趙源善 그게말이죠 댁의입맛어떠하든내게맛나면내좋아하는게당연하고 내눈썰미어떠하든댁에게예쁘면댁예뻐하는게당연하고 댁의속셈어떠하든내게그건아니다치면내섭섭한게당연하지 아,부부도도장꽉찍고싹등돌리면바로남남이라하던데 하물며댁이랑나랑언제봤다고위아래궁합..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2.05
가만히 가라앉아야 했다 0 가만히 가라앉아야 했다 犬毛 趙源善 이 세상사는 모든 누구누구의 별의 별 수많은 시간들 바다 속 깊이 하염없이 뭉게뭉게 떠도는데 하필 왜 내 것만 맨 귀퉁이로 찍 밀려나 인정머리 없는 파도에 두들겨 맞고는 거품으로 철썩 하얗게 부서져 순식간 거기 아무런 아우성도 발악도 묘비도 아니, 어떤..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1.29
해 보셨나요? 0 해 보셨나요? 犬毛 趙源善 오십 다섯이 청춘이라고요? 0.5 밀리미터 샤프심을 갈아 끼워 보셨나요? 에이치비 연필을 면도칼로 깎아 보셨나요? 안경 코 받침의 나사를 죄여 보셨나요? 코털을 가위로 잘라 보셨나요? 손톱을 깎아 보셨나요? 바늘에 실 끼워 보셨나요? 국어사전 읽어 보셨나요? 은 젓가락..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