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서다 문 앞에 서다犬毛 趙源善열린 문은 문제가 아니다 그냥 들어가면 되니까닫힌 문은 작은 문제다 똑똑 두드리면 대개는 열리니까 잠긴 문은 큰 문제다 열쇠가 없으면 부숴야 하니까 하늘엔 아예 문이 없어서 아주 심각한 문제다 시도 때도 없이 비 바람 천둥 번개 벼락이 몰아치니까 죽음의.. 詩 (2018년) 2018.10.16
문 문 견모 조원선 마음의 문짝을 떼어낸다. 이제 문이 없으니까 문 안이나 문 밖이나 똑같다. 안에서 새면 밖에서도 새듯이 안에 보물이 있으면 밖에도 보물이 있다. 안팎이 없으니 당연하지. 내 마음 속에 돈이 엄청 많다. 옷을 벗는다. 텅 비었던 내 주머니가 돈으로 가득하다. 마음속의 돈.. 詩 (2017년) 2017.12.23
문 문 견모 조원선 안에 뭐가 있을까? 혹여, 제주의 바람을 가둬두었다거나 아니면 외고집을 묶어두었거나 건드리지 말자 궁금해도 참자. (170119) 詩 (2017년) 2017.01.25
문 문 犬毛 趙源善 내 문 열고 나가 남의 문 열고 들어가고 남의 문 열고 나와 또 내 문 열고 들어오고. 모든 게 반드시 문을 통하지만 닫혀있는 것처럼 보여도 다 닫힌 게 아니고 열려있는 것처럼 보여도 다 열린 게 아니다. 남의 문 벌컥 열지 말고 조건 없이 내 문 활짝 열자. 남보다 먼저 문.. 詩 (2015년) 201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