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作業의 끝 0 작업作業의 끝 犬毛 趙源善 그래요? 참잘생겼다고요? 목소리까지맘에쏙든다고요? 조금어수룩해보여서더욱호감이간다고요? 어딘지모르게은근히한구석빈자리가있어뵌다고요? 아주묘하게마음이조금끌린다고요? 그런데대충원만한모양새가슬쩍찍으면금방넘어갈것같다고요? 그래서예쁜꼬리한번치..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9
흑묘黑猫 0 흑묘黑猫 犬毛 趙源善 쓰레기 봉지 안에 무언가 들어있나 보다 흰 점 하나 없는 진짜 새카만 고양이 무섭게 반짝이는 저 두 눈알 오싹 소름 끼친다 바로 나다. <0803>*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8
삼월이란 년 0 삼월이란 년 犬毛 趙源善 그 투박스런 꽁무니로 냅다 줄행랑친 인정머리 없는 이월이 놈 그 놈 훌쩍 남기고 간 차가운 동치미 국물 몇 모금 속 그 속 그래도 새콤한 추억 눈곱만큼 찌꺼기로 남은 잔정 그 정 밑천삼아 봉긋하니 솟은 둔덕 마른 풀 섶 사이로 쏙쏙 내미는 애기손가락 그 손 살짝 물고 허..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7
으뜸 태교胎敎(임산부만 보세요!) 0 으뜸 태교胎敎(임산부만 보세요!) 犬毛 趙源善 우선 신한은행 318-02-130XYZ 조원선 앞으로 처방료 일백만원을 입금 하십시오 참 감사 합니다 입금하셨으면 아래 비결秘訣대로 죽기 살기 실행하십시오. 1. 못 알아들어도 무조건 AFKN 방송만 집중적으로 시청視聽하시라 2. 먹기 싫어도 오로지 빵과 우유와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5
이 무슨 경우냐? 0 이 무슨 경우냐? 犬毛 趙源善 이 무슨 평준화라면서 의무적으로 도토리 줄 세우기 노래한다 이 무슨 내신등급 매긴다며 이렇게 저렇게 난리법석을 떤다 이 무슨 개뿔 같은 수학능력시험 엎치락뒤치락 오답 정답 미치게 한다 이 무슨 심층면접 어쩌고저쩌고 논리 따지고 말발 따지고 밀었다 당겼다 ..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4
자위自慰 0 자위自慰 犬毛 趙源善 여럿의시선이자꾸내발에멈춤을느끼고서야 양말이뒤집혀있음을알았다 피식웃으며태연히바로잡는다 뒤집어신었다는사실이무어그리이상한가? 저집여편네는남편이저꼴로출근하도록뭐하고자빠졌냐고? 웃기지마라이자식들아겉으로안뵈는네속옷이나자주빨아입어라 죽을때까..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3
춘몽春夢 0 춘몽春夢 犬毛 趙源善 잠결 슬슬 입안에 침 괴는 까닭 바야흐로 또 때 되었다는 말씀 헤어져 빙글 돌아 다시 되 만나는 바로 그 아가씨 첫날밤처럼 가슴 두근두근 거기다 싱그러운 향내 폴폴 아 아 새콤달콤한 합환주 꿀맛 어찌 잊을까? 아기 볼 같은 분홍 희망담은 어여쁜 봄 가마 저기 아지랑이 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2
잉글리시 0 잉글리시 犬毛 趙源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 대학교4년 합이 10년에 나보고 잉글리시 벙어리라고? 천만에, 별 쓸모없이 거기 허비한 내 빛나는 청춘靑春이 아깝지 태어나자부터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20년 이상 세계 속에 세계인으로 세계를 위해 혓바닥을 꼬부라뜨리..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3.01
도깨비 0 도깨비 犬毛 趙源善 네가보기에는내가미친도깨비로보이냐? 내가보기에는네가골빈도깨비로보인다쨔샤 까짓것우리가도깨비아니라고박박우기면뭐하냐 그냥재미나게왕창몽둥이휘두르며도깨비놀이나하자 앗다도깨비앞엔어떤부끄러움두려움아쉬움슬픔이런건없는거야 도깨비맘대로술나와라와라..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