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214

잔나비걸상버섯

잔나비걸상버섯 견모 조원선 잔나비걸상버섯 일명 불로초버섯. 산책로 숲에서 발견하여 지난 1년간 크는 것을 지켜봐 왔다. 각각 다른 곳. 쉽게 눈에 뜨이지 않지만 우리의 눈은 매의 눈이다. 채취했다. 300g과 800g. 잘 씻어서 찐다. 찌지않으면 딱딱해서 자를 수가 없다. 적당 크기로 조각내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제 잘 말려서 저장. 이정도 양이면 1년은 먹겠다. 우리는 끓여서 마신다. 복용효과는 논하지 않으련다. 암튼 몸에 좋다니까 그냥. 일설에 진시황이 찾던 바로 그 불로초라는 ㅡ 허허허. (20.11)

솜털네 집 2020.11.11

한글날 아침

한글날 아침 견모 조원선 아내가 샘이 나서 자기도 새신발 신는다고. 아니 누가 신지말라했나? 허허허. 암튼 딸년(40살짜리) 덕분에 둘이 새신발신고 산책한다. 나흘째 강풍 (초속8미터내외)이 불어 오늘도 대형국기를 못 올리고 소형국기를 게양했다. 바람이 밉다. 구름틈새로 햇빛이 찬란황홀하다. 한글날 만세! 귤도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어가고. 제법 노랗다. 이정표! 여기서 가면 가는 길 저기서 오면 오는 길 귤농장 앞 화단의 꽃들이 참 예쁘다. 순결하다.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린다. 어쩌면 요즘 다소 답답하실 게다. 광화문 거기. 아아 어지러운 세상이다! (201009)

솜털네 집 2020.10.09

태극기

태극기 견모 조원선 제주 개털나라는 대형태극기(150×100)를 상시게양한다. 우천시와 태풍시는 제외하지만 워낙 제주의 바람과 자외선이 강해서 태극기의 수명이 짧다. 태풍전에 내렸던 태극기의 한 귀가 찢어져있다. 꿰맬 상처가 아니다. 여분이 없다. 제주시에서는 대형기의 판매처를 못 찾아서 서울에서 사오는 형편. 생각끝에 간이재봉틀을 꺼내 끝을 말아넣고 박았다. 양모서리는 손바느질로 튼튼히 마무리했다. 칫수로는 가로폭이 147로 3cm줄었지만 보아서는 모르겠다. 깔끔하게 수선 대성공. 개털나라 만세! 우리조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200812)

솜털네 집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