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견모 조원선
제주 개털나라는 대형태극기(150×100)를 상시게양한다. 우천시와 태풍시는 제외하지만 워낙 제주의 바람과 자외선이 강해서 태극기의 수명이 짧다. 태풍전에 내렸던 태극기의 한 귀가 찢어져있다. 꿰맬 상처가 아니다. 여분이 없다. 제주시에서는 대형기의 판매처를 못 찾아서 서울에서 사오는 형편. 생각끝에 간이재봉틀을 꺼내 끝을 말아넣고 박았다. 양모서리는 손바느질로 튼튼히 마무리했다. 칫수로는 가로폭이 147로 3cm줄었지만 보아서는 모르겠다. 깔끔하게 수선 대성공.
개털나라 만세!
우리조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