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투기 견모 조원선 아침에 비 좀 흩뿌리더니 해 안 나오고 바람이 살짝 시원하다. 이때다. 영혼을 끌어모아 집을 지어야한다. 부서진 개집 ㅡ 주워온 것이고 플라스틱건축자재 ㅡ 역시 주워온 것이다. 뚝딱 며느리 둥이의 집을 지었다. 부서진 벽과 지붕을 플라스틱판을 잘라 싹 뒤덮었다. 가벼워서 이동이 간편한 장점. 현관 옆이나 창고아래나 아무데나 쉽게 옮길 수 있어서 좋다. 이로서 우리 며느리 둥이는 정원 건너편 제집, 죽은 남편 몽이집과 주차장의 별채와 오늘 지어진 이동주택까지 무려 4채의 집을 가진 집부자 과부다. 이리하여 둥이의 종부세(?)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 걱정이다. 허허허. (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