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히 미운 놈 0 공연히 미운 놈 犬毛 趙源善 야 제발 오지 마! 이 자식아 나 너 땜에 미쳐 정말 재수 없다니까 하긴, 너도 내가 그렇지? 보기 싫은 얼굴 묘하게 늘 만난다. <08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20
감사感謝와 감사監査 0 감사感謝와 감사監査 犬毛 趙源善 먼 길 떠나신 어머님께서 늘 감사하며 살라고 하셨지. 날이면 날마다 제 깐에는 큰 일 한답시고 무슨 감사 무슨 감사 그저 주둥이만 발라당 까져 아옹다옹 돼먹지 않은 수작 욕하고 침 뱉고 할퀴고 하기야 먹고 하는 일이 감사 하나뿐인 작자들까지 기껏 감사하고는..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8
외나무다리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0 외나무다리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犬毛 趙源善 *주의: 등장인물 - 남자 상황 - 무대 좌우에 꽤 높은 둑. 둑을 가로질러 외나무다리 하나. 효과 - 드럼소리로 동작의 완급을 느리거나 혹은 빠르게 적절히 표현. 막이 오르면. 제 1 장 <스폿 라이트 서서히 밝아지면> 좌측 외나무다리의 끝..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7
난숙爛熟 0 난숙爛熟 犬毛 趙源善 내어깨는내어깨가아니어야한다 내무릎은내무릎이아니어야한다 내가슴은내가슴이아니어야한다 누구라도언제든지기댈수있게대줘야하고 누구라도언제든지베고눕게내줘야하고 누구라도언제든지파고들게비워줘야하니까. <08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6
우울憂鬱 0 우울憂鬱 犬毛 趙源善 짜증나고답답하고심심하고외롭다고 혼자고민하면그건생병을자작만들어서앓는것 제묻힐구멍제손으로파는짓거리야 짜증나기전에답답하기전에심심하기전에외롭기전에 남들이랑자꾸어울려야지 웃고떠들다보면시름도잊어지고 따돌림은결코당하는게아닌자신으로부터의문..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5
옷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0 옷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犬毛 趙源善 *주의: 시대 - 아무 때 등장인물 - 남자든 여자든 1인 효과 - 각 장면마다 적당한 분위기의 음악 공연장 -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소극장 막이 오르면. 무대 좌측에서 등장 <서서히 밝아지고> 봄옷을 입고 봄 표정을 지으며 봄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4
무엇 0 무엇 犬毛 趙源善 거기가 어디이더냐 어디 사는 누구라더냐 누가 이 세상을 잡아 흔드느냐 이리저리 자꾸 뒤흔들어놓는 이유가 무엇이더냐 어찌 그리 치밀 정교하게 계산을 짜 맞추느냐 말이다 파랑을 빨강이 삼켜버리고 그 빨강을 다시 하양이 덮어버리고 그 하양을 또 노랑이 녹여버리고 그 노랑..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13
손사래 0 손사래 犬毛 趙源善 오지 마 제발 내게 오지 마 멀찌감치 네 뒤태만 보여도 난 두근두근 어쩔 줄 몰라 오지 마 제발 내게 오지 마 바람결에 네 냄새만 맡아도 난 홀라당 미치겠다니까 오지 마 제발 내게 오지 마 한 조각 네 생각만 떠올라도 난 꼴깍 죽을 지경이야 오지 마 제발 내게 오지 마. <08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08
죽 0 죽 犬毛 趙源善 그게 너를 살린다는 사실 너무 단단하게 살다보면 속 뒤집히는 경우가 허다하지 펄 펄 끓여서 후 후 불면서 살 살 다스려야 해 죽 한 술 물고 새우젓 한 젓가락 찍어서 혀 안에 빙 빙 돌려봐 짜잘한 맛이 진짜니라 이 녀석아! 질 질 설사하는 주제라면 죽도록 배고파도 보리차만 먹어야..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07
봇짐 0 봇짐 犬毛 趙源善 술 눈물 핏줄 노래 의리 사랑 고집 독백 역마살 이름석자 차곡차곡 꾸역꾸역. <08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20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