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옷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犬毛 - 개털 2008. 10. 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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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인一人 무언無言 단막극單幕劇)

犬毛 趙源善



*주의: 시대 - 아무 때

       등장인물 - 남자든 여자든 1인

       효과 - 각 장면마다 적당한 분위기의 음악

       공연장 -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소극장

      

막이 오르면.


무대 좌측에서 등장

<서서히 밝아지고>

봄옷을 입고 봄 표정을 지으며 봄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봄 향기를 풍기며

우측으로 퇴장.

<서서히 어두워져서 잠시 암전>


무대 우측에서 등장

<서서히 밝아지고>

여름옷을 입고 여름 표정을 지으며 여름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여름 향기를 풍기며

좌측으로 퇴장.

<서서히 어두워져서 잠시 암전>


무대 좌측에서 등장

<서서히 밝아지고>

가을옷을 입고 가을 표정을 지으며 가을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가을 향기를 풍기며

우측으로 퇴장.

<서서히 어두워져서 잠시 암전>


무대 우측에서 등장

<서서히 밝아지고>

겨울옷을 입고 겨울 표정을 지으며 겨울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겨울 향기를 풍기며

좌측으로 퇴장

<서서히 어두워져서 잠시 암전>


<스폿 라이트로 서서히 밝아지면>

무대 중앙 앞쪽에 객석을 등지고 서 있다

아주 느린 동작으로

모자를 벗고  장갑을 벗고 머플러를 벗고 코트를 벗고 저고리를 벗고 바지를 벗고

스웨터를 벗고 셔츠를 벗고 내복 바지를 벗고 내복 상의를 벗고

러닝셔츠를 벗고 팬티를 벗고 양말을 벗는다

객석을 등진 채 알몸으로 무대 중앙 뒤편으로 천천히 걸어서 퇴장

<스폿 라이트가 따라가며 서서히 어두워지고>

<스폿 라이트가 다시 쌓여진 옷가지를 비추며 또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막이 내린다.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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