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사건 유기견 사건 견모 조원선 닷새전의 아침산책길에 발견한 유기견2마리. 바구니까지 버리고간 비정. 3, 4개월 정도 나이. 벌써 하루 걸러 2번 밥과 물을 가져다 줬다. 야단났다. 온동네 개 아줌마 솜털이 또 유기견을 발견했으니. 잠 못 자고 걱정하며 매일 밥주러간다고 나설 게 뻔하.. 詩 (2020년) 2020.03.05
밤기도 밤기도 犬毛 趙源善 “주신 오늘을 너무나도 실컷 즐겼음에 감사합니다. 쉴 수 있는 밤 주심에 더욱 감사합니다.” 우리의 밤기도는 늘 같다 더 이상 원하는 게 없다 <20.03> 詩 (2020년) 2020.03.04
술핑계 술핑계 견모 조원선 원,별무식하고미련하고추잡한저질들이막말내뱉으면서날마다싸움질이다.명예도의리도부끄러움도민족도나라도모른다.그저되는대로자기만잘처먹고잘살자는극단적이기주의자들이다.선량한국민을등쳐서피와살을갉아먹는거머리떼들이다.덕분에분통터진나.. 詩 (2020년) 2020.03.03
염병과 구멍과 몰상식 염병과 구멍과 몰상식 견모 조원선 중국에서 무서운 염병이 우리나라로 퍼져왔다고 섬시골 우리동네도 소란하다. 구멍을 통해 염병균이 몸속으로 침투한다고해서 읍내로 마스크를 사러 나갔더니 우체국도 약국도 마트도 금방 다 팔리고 끝났단다. 못 샀다. 염병 때문에 염병할! .. 詩 (2020년) 2020.03.03
아침기도 아침기도 犬毛 趙源善 “우리에게 또 오늘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신 오늘을 마음껏 즐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아침기도는 늘 같다 다른 기도는 할 줄 모른다 <20.03> 詩 (2020년) 2020.03.03
세상에는 세상에는 견모 조원선 너만 아는 거 너만 옳은 거 너만 좋은 거 너만 높은 거 너만 사는 거 아니란다 너는 겨우 하나야 너말고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남들이 있단다 (20.03) 詩 (2020년) 2020.03.02
간첩꿈 간첩꿈 견모 조원선 앞 뒤 위 아래 옆 사방 팔방 십육방에 득시글 득시글 대놓고 이마빡에 빨간명찰 번쩍거린다 호각소리 요란하더니 혼자서만 명찰 안 달았다고 무조건 수갑채워 연행당해 독방에 수감된다 540901 - 1234567 나 간첩이란다 (20.03) 詩 (2020년) 2020.03.02
내사랑 내사랑 犬毛 趙源善 난 눈 뜨면 오직 너만 생각한다 햇빛아래서 하늘만큼 난 눈 감아도 오직 너만 생각한다 달빛아래서 땅만큼 난 눈 뜨던감던 오직 너만 생각한다 낮밤없이 하늘만큼 땅만큼 <200301> 詩 (2020년) 2020.03.01
거짓말 천국 거짓말 천국 犬毛 趙源善 거짓말 진짜 잘 하더라 거짓말로 노래를 부르면서 거짓말만 먹고 살더라 거짓말 깃발을 흔들며 거짓말 만세를 부르며 거짓말로 귀와 코를 베어가고 거짓말로 눈알까지 파내 가더니 거짓말 신천지를 향하여 거짓말 탑을 쌓아 달나라로 간다더라 그래 거.. 詩 (2020년) 2020.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