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짬뽕데이트 견모 조원선 한 달에 한 두번 제주시내에 나가면 영화보다도 먹는 게 즐겁다 회덮밥도 먹고 돈까스도 먹고 떡뽂이도 먹고 크림빵도 먹고 폭립도 먹고 김밥도 먹고 호떡도 먹고 육회도 먹고 피자도 먹고 이것저것 맛나게 먹는 재미 쏠쏠하다 먹다가 꼴딱 죽어도 좋다 ..

전국민에게 알림 견모 조원선 모년 모월 모일 모시 오분전까지 개별적으로 지정한 좌표지점에 도열하여 서해안에 전국민의 인간띠를 형성한 후, 정각부터 중국을 향해 동시에 부채질을 하여 미세먼지를 되돌려보내는 "전국민 한마음 미세먼지 추방 부채바람 특별 대작전"..

문은 양다리를 걸친다 견모 조원선 잠겨있는 문이 진짜다 밖에선 안이 궁금하고 안에선 밖이 궁금하다 열려있는 문은 사기다 밖에선 안이 보이고 안에선 밖이 보인다 (1902)

무 견모 조원선 못 생겼다고? 제 팔자대로 가는 거다 버려졌다가도 주워져서 새로 쓰여지고 또 사랑도 받는 거다 아무렴 인생도 그렇다 (1903)

미세먼지저감 초혁신 신성장정책 견모 조원선 개털나라에서는 전국민이 하루 두 끼만 먹도록 법을 개정하여 음식 짓는 매연을 줄이고 음식 짓는 비용도 축적하면서 연차적으로 하루 한 끼만 먹는 초혁신적인 고강도대책을 시행하고 절감된 비용으로 전 국토를 실내화하는 신성..

그랬으면 좋겠다 견모 조원선 살아온 동안 잘 못 충전되어 자동축적된 비민주적비도덕적 악성불량적폐심성을 완전방전배출시키는 첨단기기를 연구개발하여 시험가동 중인데, 남녀노소불문 자동조절만능플러그를 콧구멍에 꽂고 가동하면 5분이내에 깨끗하게 완전청소된다고 (19..

드라큘라 견모 조원선 입가에 시뻘건 피 뚝뚝 흘리면서도 피 아니란다 먹물이란다 먹물만 먹고 산단다 시커먼 세상 앞길이 캄캄하다 피가 낭자하다 (190303)

갈팡질팡 犬毛 趙源善 몸에 좋으니 - 많이 드세요 - 먹다가 죽을까봐 겁난다 몸에 나쁘니 - 먹지 마세요 - 굶다가 죽을까봐 겁난다. <1402>

며느리 견모 조원선 과부며느리 데리고산지 두 달 되어가지만 훌쩍 떠나간 아들놈 날마다 눈에 삼삼하다 며느리 저년 서방생각을 안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때때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어쩌다 밥도 마다하지만 눈 마주봐도 이렇다저렇다 아무 표정이 없다 그저 시애비 시에미..

씨없는세상 견모 조원선 씨없는수박씨없는찐빵씨없는밥상씨없는간판씨없는비둘기씨없는고양이씨없는개씨없는학교씨없는시장씨없는사회씨없는경제씨없는정치씨없는역사씨없는하늘에이어씨없는아들이출시되었다는씨없는나라의씨없는소식ㅡ하긴나도이미삼십육년전부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