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의 변辨 처녀의 변辨 犬毛 趙源善 아이씨왜저알량한총각놈들은내가가장자신있는거시기한곳은어디냐고묻지도보자고도안하면서눈껍데기나콧대가리나턱주가리나주둥아리같은칼질안한거시기한곳만서둘러쳐다보고얼른뒤돌아내빼는지참으로환장하고미칠지경이다앙앙앙. <1502> 詩 (2015년) 2015.02.09
야속 야속 犬毛 趙源善 님가고나자바람불고눈보라치고살얼음얼었다 야속한님햇빛과아지랑이와무지개나주고가지 어쩌자고내마음이리갈기갈기찢어놓고가셨나. <1502> 詩 (2015년) 2015.02.09
아주 짧은 듯 몹시 긴 상당히 위험한 단 한 마디 아주 짧은 듯 몹시 긴 상당히 위험한 단 한 마디 犬毛 趙源善 네가 좋다 네가 싫다. <1502> 詩 (2015년) 2015.02.05
제주 홍당무 제주 홍당무 犬毛 趙源善 너무 좋아 미칠 지경 - 홍 홍 홍 너무 달아 녹을 지경 - 당 당 당 생각 없어 죽을 지경 - 무 무 무. <1502> 詩 (2015년) 2015.02.05
발등찍기 발등찍기 犬毛 趙源善 몇안되는정말착한님은더이상찍힐발등이없는데도수없이많은발등성한진짜악한놈들이착한님의찍힌발등을찍고또찍고또찍는다흘릴피조차도안남았는데말이다. <1502> 詩 (2015년) 2015.02.05
웃고나면배가아픈이유 웃고나면배가아픈이유 犬毛 趙源善 뉴스를듣고아내가뭐라한다. “응?연세담배값이오른다고?” 조금크게무어라중얼거린다. “아니,연세대가담배를만들어?연세우유는아는데.연세대미쳤군.” 또박또박아주크게말한다, 면,세,담,배,값, 올린다고! 우리는둘이눈물을질질흘리며웃었다. 내.. 詩 (2015년) 2015.02.03
하루를 시작하는 선물 하루를 시작하는 선물 犬毛 趙源善 날마다 신神이 주시는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아내와 아침이다. <1502> 詩 (2015년) 2015.02.03
이별 이별 犬毛 趙源善 눈동자 속에 숨어들어 눈물로 젖었다가 샘물처럼 파랗게 질린 잎으로 긴긴 밤 새우고 붉은 피 방울방울 뿌리며 새벽에 신음하는 동백꽃잎. <1501> 詩 (2015년) 2015.01.30
비애 비애 犬毛 趙源善 아내를정육점에내려주고주차하는동안금방한보따리사들고나오며배시시웃는다.흑돼지고기먹는다고신나서흥얼거리며집에왔는데아글쎄묵은지넣고감자탕지지려고돼지뼈다귀만샀단다.당신이빨다남은뼈다귀는몽이특식이라며.욱하고치미는걸꾹참고입꽉다물었다.아아.. 詩 (2015년) 2015.01.30
남남 남남 犬毛 趙源善 네가 날 잊을까 두려워 내가 널 잊지 않으려 안간힘 썼지만 이제 나마저 가물가물 네 추억의 실마리를 놓쳤으니 네가 잊었든 내가 잊었든 이제 영원한 남남. <1501> 詩 (2015년)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