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년)

웃고나면배가아픈이유

犬毛 - 개털 2015. 2. 3. 19:10

웃고나면배가아픈이유

犬毛 趙源善

 

뉴스를듣고아내가뭐라한다.

“응?연세담배값이오른다고?”

조금크게무어라중얼거린다.

“아니,연세대가담배를만들어?연세우유는아는데.연세대미쳤군.”

또박또박아주크게말한다, 면,세,담,배,값, 올린다고!

우리는둘이눈물을질질흘리며웃었다.

내오른쪽귀가가끔이렇게우리를미치게한다.

실컷웃고나서야문득배가아픈씁쓸한이유를깨닫는다.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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