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년)

뉴스

犬毛 - 개털 2019. 5.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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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모 조원선

 

앞의 앞집은 다 타버렸고

지금 앞집이 타는 중이야

옆의 옆집도 다 타버렸어

이제 옆집이 타는 중이야

불구경 재미있니?

근데, 네집은 안 탈 것 같냐?

 

엉터리뉴스라 아예 안 보신다고?

그건 아니다

똑바로 보고

뒤집어생각하고

날카롭게 판단해야 한다

 

어떻게 되겠지 ㅡ 지는 거다

안 보고 말지 ㅡ 망하는 거다

바닥이 꺼져가는데

제발 정신차리시라

똥통에 풍덩 가라앉으면 모두 함께 죽는 거라고!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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