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잣대
견모 조원선
노랑색은 죽도록 싫은데 노랑꽃은 예쁘다
빨강색은 죽도록 싫은데 빨강꽃은 예쁘다
겨우 글 두 줄 끄적이며 누구에게 시비를 거는 건 아니다. 그저 내생각을 말하는 거다. 이제는 내생각이 옳은 지 그른 지 나도 모르겠다. 잣대가 아침저녁으로 자꾸만 막 바뀌는 세상이다보니.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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