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犬毛 趙源善
순식간에 눈동자 속으로 파고들어
우르릉 쾅쾅 번쩍번쩍 천둥 번개로 머릿골을 후비더니만
인정사정없이 심장 한 가운데를 쿡쿡 대꼬챙이로 쑤셔대고도 모자라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뱃구레에 떡하니 똬리 틀고 들어앉아
제 손바닥 안의 원숭이 놀이를 오붓하게 즐기는
아주 무서운 여자.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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