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년)

해 2

犬毛 - 개털 2018. 8. 24. 11:54
해 2
견모 조원선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오늘은  해란 놈을 앞집 지붕위에 콱 꽂아놓고 잠깐 오줌누고 도끼들고 나오니 귀신같이 또 튀었다.
어느틈에 바람ᆞ구름ᆞ비 3부를 완전 장악한 그놈은 병아리콧물만큼 무상급수라며 겨우 두방울 흘린 비, 대기조 구름과 관망조 바람을 강제철수시키고 또 다시 빨가벗고 지랄발광질도 모자라 살인(?)까지 저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아아! 어쩌란 말이냐?
놈의 핵화염방사융단폭격에 분연히 맞서다 장렬히 산화하신 연산홍 3분과 고추 10분의 명복을 빌며 또한 의식불명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신 개털나라 뜨락 애국동포 여러분들의 투혼을 기원한다.
상징적 솜털여왕은 상심하여 몸져 누우셨고 실질적 통수권자 개털대통령이 혼자 사드운용 및 유상급수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상황은 최악이다.
한편 특수경비대의 몽이와 둥이는 비상시 계엄작전계획혐의로 전격 구속되어 창고아래 감금 당해 판결 대기 중이다.
이리하여 오늘 낮 현재 개털나라는 완전 속수무책으로 눈뜨고 그대로 당하고있는 실정이다.

내 해냐?
네 해냐?
뉘 해냐?
우리 해냐?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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